北野武
제일 좋아하는 감독님.
다좋아,
생각노트도 사서 읽었고, (그의 가치관이 좋아)
알바해서 영화전집사려고 했는데 딴데 돈쓰느라 못샀네.
+ 구로자와 아키라 콜렉션 사모을라 그랬는데 ㅠㅡㅠ
처음 본 감독님 영화는 '기쿠지로의 여름'이었는데,
그때 공부하다가 도서관 지하에서 영화상영하는거 볼라고 슬금슬금 내려가서
제목도 뭣도 암것도 모르고 슬그머니 문열고 들어가서 본 영화. ㅋㅋ
아가들이 많아서 음, 가족영환가? 했었는데.
넘 좋아.
너무 예쁘고 깨끗하고 사랑스러워서 보면서 계속
'이거 100% 여자감독영화다!!!' 막이랬는데, 근데
야쿠자 아저씨가 감독이었다니!!! ㅜㅡㅜ ㅋㅋㅋ
그리구서 영화 차근차근 찾아봤는데 너무 좋아.
내안에서 김감독님이랑 기타노감독님은 좀 비슷한 느낌이다.
그 이유는 안알랴줌. ㅋ-ㅋ
내가 한창 좋아해서 S랑 걔네 집에서 봤어서 나 넘 가슴아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감독님과 영화들과 S와 함께한 추억때문에 기억하는것도 가슴아프다이제
1989 그 남자 흉폭하다 (안본거 같어; 기억안나)
1990 3-4x10월 (안본듯?)
1992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좋아~쫌 덜다듬어진 느낌 근데 나 바다 좋아해서 진짜 좋아했어 )
1993 소나티네 (본거 같은데 별로 남는 기억이 없네)
1994 모두 하고 있습니까 (보다가 잼없어서? 혹은 딴거하러가야해서 다못본듯)
1996 키즈리턴 (좋은영화인건 알겠는데 많이 안와닿은듯 기억이 별로 없어)
1997 하나-비 (내가 젤 좋아하는 영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999 기쿠지로의 여름 (그담으로 좋아하는 영화 ㅠㅠㅠㅠㅠㅠㅠㅠ♥)
2000 브라더 (본거 같은데 기억안나;)
2002 돌스 (보고 좋아했는데 넘 오래전이라 이것도 기억이 별로 없움)
2003 자토이치 (별루 ㅜ ㅜ 제대로 보지도 못한듯)
2005 타케시즈 (보다만듯)
2007 그들 각자의 영화관 (못봄)
2007 감독만세! (뭐지? 봤나 안본듯)
2008 아킬레스와 거북이 (조각조각으로 넘겨본듯)
2010 아웃레이지 (봤는데 기억이 별로 없움)
2012 아웃레이지 비욘드 (봤나 안봤나?)
그래두 가장 많이 기웃기웃했다, 감독님영화를 다 본건 아닌데 (위에 기억해놓은거를 보다시피..) 그외, 그의 책이라던가, TV에 나오신거 찾아보고
중간에는 감독님이 존경하신다는 구로자와 아키라쪽으로 관심이 완전히 빠져가지고 일본 고전영화쪽에 빠졌었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님을 존경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정서가 이어지는 느낌이었고 구로자와 감독님 영화가 넘 재밌고 또 수도 많아서 푹빠졌었는데,
DMC 상암 디지털? 뭐거기 영화박물관인가? 구로자와 아키라 특별전 뭐이런것도 혼자 보러다니고.
일본 고전 흑백영화들이 잼있는데, 그중에
수라(修羅)라는 영화진짜 재미있게 봤었는데 내가 그쯤에 일본 문화에 완전 빠져있어서
그때 링고 언니를 알게 한 곡도 슈라바(修羅場)였기때문에 그리고 수라와 같은 내 상태 때문에
단어조차 좋아했다. 수라.
윽, 또 촛점에서 벗어났네? ㅇ_ㅇ
ㅋㅋ
기타노감독님 영화도 나를 너무 편안하게 한다. 그거는 내가 힘이들면 힘이들수록 더 효과가 있다. 사실 갑자기 감독님 생각난것도 오늘 하나비의 음악이 쓰인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지만, 내 맘은 이미 그것을 떠나 하나비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 영화, 너무 훌륭한건 아마 진심이 담겨서. 생에 대한 생생한 고뇌에서 나온거여서 일거다.
감독님은 진짜 심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서 겨우깨어나셨는데, 그래서 얼굴에 경련이 있다.
지금도 계속 얼굴에 경련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연기인줄 알았던 게 사고휴유증이라는건 나중에 알게되었다.
근데 그게 또 영화랑 어울려져서 깊이를 더하는 거 같다. 사고 이후 만드신 영화들은 깊이가 확깊어졌다. 그전엔 코미디언이었던 만큼 코믹한 작품이나 야쿠자 이야기 위주로 만드셨는데, 하나비도 야쿠자이지만 그전의 작품들에선 폭력적인 면이 더 짙었다.
아, 생각노트랑 다른 책들 또 읽고 싶다 ㅠㅠ 너무 갈급하다
좋은점을 나열하라면 정말 끝도 없이 얘기할수 있겠지만,
(미술, 음악, + + +)
그냥 결론 기타노감독님이 젤 됴앙 ㅎㅎ
몰라, 난 동양적인 정서가 더 좋아..
네팔가서 살까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