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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2014. 10. 28. 12:58 | Posted by starrymoi

내사랑 교보문고에 가고 싶다.

강남 교보에 가고싶다 

실컷 둘러보고 버스타고 집에 오고싶다

복잡하고 반짝이는 밤의 강남역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서 밤골목을 걸어 집에 가고 싶다.

그것도 이제 3년이 훨씬 지난 일이다. 

밤하늘에 달이 있을거고 강남역과 달리 우리동네엔 상쾌한 바람이 불겠지.

포근한 공기에 마음이 편안해 질것이다. 

사람들은 산책을 하고 있을거고 학생들은 야자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겠고.

종종 보이는 거리에 군것질거리와 편의점을 지나 나는 집으로 가겠지.  

책몇권 CD몇권 사서 집에 오는 길이면 더더욱 좋겠다.


나는 친구들과 걷던 그 길과 함께 얘기하던 놀이터를 지나서 집으로 가겠지. 

벗어나고 싶어했지만 그래도 항상 좋아했던 그 밤거리를 걸어서 집에 도착하겠지.

집엔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고 동생도 있어.

간단히 대화를 나누고 난 내방에 들어가겠지. 씻고 이불속에서 새로산 책을 펼쳐보겠지.

난 밤공기를 좋아하니까 창문을 열어둘거야. 밤엔 아래집아저씨도 담배를 안피우니까. 

음악을 틀거나 라디오를 틀어놓고 책을 읽겠지. 그리고 사색에 잠기겠지. 노트에 뭔가를 끄적일수도 있고. 그러다가 행복하게 잠에 들겠지. 지긋지긋하게 싫어했던 일상이 그리워. 언제 다시 우리는 그렇게 함께 살게될까?

지금도 이렇게 떨어져있는데. 우리는 의무교육을 다끝냈고 이제 우리 갈길을 가야한다.

나는 아마 직장이 있는 곳 가까이에 살곳을 얻어 살겠지. 더이상 집엔 엄마,아빠,동생이 날기다리고 있지 않겠지.

괜찮아. 언젠간 일어날 일이고 나는 성장해간다, 혹은 죽어간다. 


지금은 너의 일이지만 그것은 나에게도 올일이다. 

영원하지 않다. 이렇게 싫어하는 것도, 지겨워하는것도, 힘들어하는것도, 보고싶어하는것도,,

또한 지나갈테니까. 너는 이미 내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내가 슬퍼하는 것도 알지 못한다. 


나는 그 어떤 순간에 있고 싶다. 나는 내가 학교에 오래 머물 성격이 못되는걸 안다. 내가 범생이처럼 보이니? 아마 그건 아닐걸.. 나는 보기와 다르게 게으르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ㅜ 


내가 변하지 않으니 삶도 변하지 않는거 같다

오늘 요가를 전투적으로 해서 땀도 엄청나고 몸도 ㅋㅋ

하고나면 몸이 좀 개운해질줄 알았는데 여전히 찌뿌둥하다 

나이는 못속이나보다


헛소리만 멍멍 하고 있다. 

또 한사람이 죽고 한사람이 태어났겠지. 이게 인생이구나. 나도 그 쳇바퀴안에 있구나. 

나도 정말 병신과 머저리 읽고싶어. ㅠ 해외배송해야되나. ㅜㅠ 


책읽을 여유가 없는 내가 싫다. 과제에 치여서 스트레스푼다고 인터넷하고 영상은 보면서 책은 안읽는 내가 싫다. 그러면서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변명을 한다. 근데 정말 마음의 여유가 안생긴다. 모르겠다. 개소리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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