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이 도지는거 같아서 차라리 나가고 싶다
그 어디라도 내게 일을 준다면 가서 하고싶다
나없이도 잘사는 친구, 가족
그 누구도 나를 그리워하지 않았는데
홀로 그리워하다가 돌아온 이곳에 내자리는 없었고
마지못해 살아있지만 정말 사는게 뭔지
사는게 뭘까 왜 살까 이렇게 살아야하나를
끊임없이 되새기며
이 추운 겨울에
거리에서 얼어죽는 사람은 없길 바라며
따뜻한 방구석에 앉아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한심하기 짝이 없는
나란 인간은 오늘도 산소를 허비하고 있는것이다.
부모님은 후회하실 것이다
나란 인간을 낳아 키워주신것
엄마의 인생에서 사라져주고 싶다
근데 이렇게 있는대로 돈을 다써놓고 그냥 사라지는 건 죄겠지
조금이라도 벌어 갚아야겠지
그 생각밖에 없다
이대로 죽으면 부모님어쩌나 싶어서
노후대비되어있지만
그래도 내가 쓴 돈 있으셨으면 더 풍족하게 지내실거니까
그거는 갚아드리고 가야지 이생각뿐이다
더럽게 구차한 인생이다
나같은건 정말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살아가는게 죄책감이 든다
나는 힘들어 죽을거 같은데, 외관은 멀쩡한가부다
내가 너무 힘들어서 밥도 잘 못먹고 할때 만난 친구가
좋아보인다
고 해서 너무 충격받았다.
하긴 외관까지 찌글ㅉ글해서 혐오감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나을려나
이 인생 정말 버러지같은 인생
버러지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