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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

2015. 1. 26. 15:18 | Posted by starrymoi

요즘 잠이 잘 안오네

지난학기까지만 해도 꽉꽉채워서 7시간은 잘려고 노력했는데

이번학기 나 정말 귀차니즘의 최고봉이다 어쩌지?

내일도 8시수업인데 준비가 하나도 안됐다.


근데 너? 

어휴 말을 말자. 

죽은사람만 불쌍한 일이 되어버린 세월호. 

말을 말자...

정말 사람들한테 더이상으로 실망할 거리도 없다.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을 좋은마음으로 대하곤 했는데

이 타운와서 뼈져리게 깨달은 점은

사람들은 악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대하는게 훨배 낫다는 것이다. 

(글고 타운 떠나시는 언니가 해주신 말이 너무 위안이 되었다. 나만 여기 사람들 이상하다고 느낀거 아니구나, 하는 안심. 언니가 여기 변변찮은 남자도 없고 뒷말 심하다고. 어휴 진짜 작은 커뮤니티에서 남자들이 여자들 뒷얘기하는거 보고 충격과 정떨어짐과.. ㅜㅜ남자들은 뒷담화 안하는줄 알고 살았으니까.....ㅡㅡ물론 여자들도 대박 뒷담화하지만 그게 딱히 신기한 일은 아니라서... 여튼 상대안하는게 제일 낫겠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좀더 용감해 져야 할거 같아. 좀 더 혼자인게 익숙해지게.... )


여기 겨울날씨가 진짜 후진데 

이렇게 비가 올바엔 시애틀에 갔어야했다는 후회를 너무 많이 하게한다. 

오늘은 해가 나서 차타고 엄청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더 내가 드라이브를 좋아하는것을 깨달았다.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달리면 

내방과는 또다른 나만의 공간안에서 

뭔가 편안함과,

가끔 픽업트럭같은게 슝하고 옆을 지나가면 느껴지는 공포와 불안함 

다 좋은데

아.. 창문열고 너무 오래 달렸더니 약간 머리가 지끈거리네.


해야할일이 많은데 여전히 시간만 죽이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는 말야, 그냥 


여전히 나의 낙은 일주일에 한번 돌아오는 삼둥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것이고, 

오늘 슈퍼맨에서 야노시호네 화기애애한 외가친척들 보면서 

내가 그리워하는게 저런거구나 느꼈다. 

우리가족4명말고 친척들까지 나도 저렇게 사랑받으면서 자랐는데,,, 

저게 그리웠던 거구나. 하고 서글퍼졌으나 

더이상은 나를 우울한 모드에 오래두지 않고 몸을 움직여 방을 떠버렸다. 

밖에 나가면 기분이 훨배낫고,

드라이브를 하면 나만의 공간이지만 

창밖풍경은 변하므로 

너무너무 평화로운 낮을 보냈다. 

실은 카페에 가서 해야할일이 많았으나, 햇빛쬔다는 핑계로..


이동네는 햇빛빼면 장점이 거의 없으므로

많이 많이 쬐어줘야 한다. 

기회가 될때마다 ^ㅡ^

내일은 정말 바쁜날인데 잘할수 있겠지.

이번주말엔 차점검을 끝내고 처음으로 장거리를 가려고 하는데 

내차로 하는 첫 장거리라 약간 걱정(차걱정)과 설렘. 


흠. 

요즘 고삐가 풀려서 돈을 쓰는데

내가 많이 외로운듯 하다.

뭐, 이젠 외롭다고 징징거릴 단계는 지난거 같다. 

그냥 외로움을 딴걸로 자꾸 푸는거 같다. 

미친짓을 한다거나(예를 들어 블로그에 욕쓰기...ㅜㅜ + 돈쓰기)

빨리 내돈벌어서 죄책감 안느끼고 돈쓰고 싶다. 


그나저나 내방앞에 patio? 뭐라그래 여튼 그런게 있어서 

울 복도애들이 나와서 통화하고 그러는데 엊그제 밤인가 

어떤 남자시끼가 Fxxxxing 어쩌구 하면서 완전 시끄럽게 

통화해서 비몽사몽에 진짜 화남 ㅡㅡ

쨔증나. 일단 F word쓰는거 진짜 안좋아하고ㅡ 

밤에 미친놈. 


오늘 꿈에서 친구가 죽었다. 

그래서 나는 걔 일을 수습하러 운전해서 올라갔다. 

그게 너무 리얼하고 생생해서 

참을수 없는 기분이었다. 

이 고생하면서 살았는데 너마저..

라는 생각에 너무 참담했다. 

걔가 남긴 물건 처분하러 가는데 

물론 꿈이기때문에 실제 걔의 집이라기 보다 

꿈속의 비현실적인 처음보는 공간,풍경들이었지만 

동생도 나오고, 

걱정되는 일들 뿐이어서 너무 슬펐다.

짜증이 났다. 


30도 안된 사회초년생이 어이없이 죽어도 

안주거리도 안되는 이 인간관계들이 너무 부질없다. 

얼마나 좋은 생각들만 하면서 사는지 몰라도

이상한 일에대한 의문도 품지않은채 모르척만 하려는게 

게다가 그게 많이 배운사람들이라는것에 더더욱 분노가 치민다.

당신들이 한낮 지식은 머리에 더 집어넣었을지 몰라도 

그런 당신들이 좀더 대접받는 사회라도

나에게 당신들의 가치는 보잘것없어요. 

나는 그러한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걸 잘 모르겠어요.

그래 아마 그들에게는 내가 이상한 사람, 이겠구나도 깨닫지만

그치만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가벼워만 지는 삶의 깊이가 

나는 너무 힘들다. 


고전을 읽으려한다. 

아니, 들으려 한다. 

눈이 너무 아파서 그리고... 집중을 잘 못하게된 현재,

오디오북으로 

라디오 문학관으로 접하는 이야기들이 

미친듯이 날뛰던 정신도 조금 잠재워주고 

예전으로 돌아간듯한, 

사는게 힘들지 않았던 그때,

그런 느낌을 주었다. 


나는 열심히 살지 않았고 살지 않던 사람이기 때문에 

내세울게 없지만 

지금이라도 그냥 내밥벌이만이라도 하면서 

조금만 더 힘내볼까.

레쥬메보단 

유서를 써놓고 살아야하는게 아닌가 싶은 나날이다. 

언제죽을지 모른다는 게 피부로 느껴지니.


사람들을 만나지 않기로 결심했다. 

안만나도 힘들고 만나도 힘들고

안만나도 외롭고 만나도 외로우면

안만날란다. 

그리고 나는 아마 취직을 하면 

반려동물을 찾을거고

좋은 차를 사서

낚시를 다닐거 같다. 

ㅋㅋ 

차사고 싶다. 좋은차 .

아웃토반도 달려보고 싶다. 

나는 충분히 달릴수 있을거 같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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