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얼렁뚱땅
착한척하지만 못된 마음으로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온 적이 있다.
남을 탓하기도 하고
나를 탓하기도 하고.
내가 만들어낸 도덕적 잣대를
남에겐 엄격하게 나에겐 무르게
들이댄적도 있다.
쟤는 저래저래서 나쁘고
그래서 쟤랑은 가까워지고 싶지않고
얘는 나한테 왜이러니 정말 못됐다.
이렇게 남에게 벽두고 싫어한적도 많다.
사람을 좋아하는 줄 알았지만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싫어했다.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잘난척하는 애들을 싫어했고
남을 많이 도와주는 줄 알았는데
남에게 관심이 없었다.
나는 뭘까.
어느정도 자기 반성이 필요한거 같다.
남이 나를 챙겨주지 않는다고 더이상 투정부리지 말고
이젠 정말 남을 챙겨주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
성숙해지고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건만
쟤는 왜저렇게 배려가 없어? 라며 또 사람을 싫어하는 나를 발견했다.
결국은 내가 더 힘들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오늘 labor day.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바쁘게 살아야징
그동안 현실 도피를 많이 했지? ㅋㅋ
모라토리엄은 정말로 끝났다.
현실복귀, 현실직시, 현실로..
뭐가 뭔지모를 현실로 ^ㅡ^